쉬리야, 너 거기서 뭐하니? 청계천에 진짜 생선이 산다고!?
여러분, 혹시 요즘 청계천 가보셨어요?
그냥 시원한 물 흐르는 도심 산책로라고만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지금 그 청계천에서 쉬리라는 민물고기가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쉬리? 영화 아니고 생선이요?” 네 맞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한국 고유의 민물고기, 바로 그 쉬리입니다!
이 아이는 깨끗한 물 아니면 절대 안 사는, 도도하고 예민한 물고기거든요.
🌊 “청계천, 원래는 시궁창이었지…”
잠깐, 우리 기억 좀 소환해볼까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청계천은 자동차로 꽉 막힌 고가도로 밑에 있던,
말 그대로 도심 속 시멘트 하수도 같은 느낌이었어요.
“거긴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발바닥 더러워질 것 같던데…” 하는 분도 계셨을 겁니다 😅
하지만!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시가 제대로 칼을 빼들었죠.
고가도로 철거! 복개 제거! 생태 복원!
도심 대공사, 이름하야 청계천 복원사업.
총연장 8.12km
“거의 2호선 거리만큼 팠다니까요?”
이 복원사업은 단순히 보기 좋은 물길만 만든 게 아니라,
- 수질 정화 시스템
- 생태 서식지 조성
- 빗물 정화 장치
등 수(水)과학이 잔뜩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였죠.
당시 예산도 무려 3,869억 원!
“어디다 썼냐고요?”
청계천 물길을 다시 열고, 주변 도로 정비하고, 다리 22개 새로 만들고…
그 결과, 오늘날 우리 산책하고 셀카 찍는 그 청계천이 탄생한 거죠. 📸
🐟 “쉬리 발견, 그거 진짜 큰일이에요!”
이쯤에서 다시 등장하는 주인공, 쉬리!
이 물고기는 대충 아무 데서나 살지 않아요.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까탈스러운 성격 덕분에,
환경부에서는 생태 지표종으로도 분류하고 있어요.
“쉬리가 살면, 물이 진짜 깨끗한 거다!”
이번 쉬리 발견은 서울시설공단과 국립중앙과학관이 함께 진행한 어류조사 중에 포착된 거예요.
중류 구간에서 쉬리, 돌고기, 줄몰개, 가물치 같은 친구들이 같이 발견됐고요.
상류엔 피라미, 붕어, 밀어 같은 익숙한 애들이 살고,
하류엔 향어, 갈문망둑 같은 친구들이 몰려 살고 있대요.
“이쯤 되면 청계천, 진짜 물고기 아파트 아님?” 😎
🧹 “외래종은 안돼! 생태계 지키는 노력들”
쉬리가 돌아오게 된 데는 서울시의 눈물겨운 노력도 한몫했습니다.
예를 들어…
- 🧼 매일 수질 체크
- 🚱 오염물 유입 차단
- 🐟 외래 어종 제거 (베스, 블루길 등)
- 🌱 시민 캠페인 진행
쉬리는 아무 데서나 돌아오지 않아요.
“서울시, 이 정도면 생태계 집주인 인정?”
🌳 “도심 속 자연, 그게 바로 청계천”
이제 청계천은 그냥 ‘분수 있는 하천’이 아니에요.
학교, 가족, 커플, 유튜버 전부 다 찾는 생태 교육장 & 힐링 스팟!
여기서 우리는 묻습니다:
“쉬리가 청계천에서 살 수 있는데,
우리도 서울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만큼 청계천은 이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 Q&A
Q1. 쉬리는 어디쯤에서 살아요?
👉 주로 청계천 중류에서 서식한다고 보고됐어요. 일반인이 보기 어렵지만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관찰 가능해요!
Q2. 쉬리는 법적으로 보호받나요?
👉 공식적으로 보호종은 아니지만, 생태계 보전 대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건드리면 안 돼요!
Q3. 시민이 생태 캠페인 참여할 수 있나요?
👉 네! 서울시 홈페이지나 시설공단 공지 통해 신청하면 청계천 생태 탐방, 외래종 제거 봉사 등 참여 가능합니다.
Q4. 외래종은 얼마나 문제예요?
👉 베스, 블루길 같은 외래종은 먹이 경쟁을 일으켜 토종 물고기들을 밀어냅니다. 그래서 적극 제거 중이에요!
Q5. 청계천에서 뭐 또 볼만한 거 없어요?
👉 생태 외에도 물길 야경, 산책길 조명, 미술 전시 다리(!) 등 진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여름밤 산책 강추!
쉬리가 돌아온 청계천은 말 그대로 생태계의 부활이에요.
“청계천은 다시 살아났다!” 이 말, 과장이 아닙니다.
혹시 오늘 퇴근길에 청계천 쪽으로 걸어보시는 건 어때요?
쉬리를 직접 볼 순 없겠지만,
도심 속에 살아 숨 쉬는 자연은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